아동중심놀이치료 - 정서적 건강

  가족은 아동이 사회의 일원으로 역할 배워가는 가장 영향력 있는 관계이다. 가족 관계는 아동의 바람직한 성장을 위한 필수적인 요소로 특히 부모-자녀관계는 태내기를 시작으로 부모와의 애착 형성을 기초로 한다. 부모와의 적절하지 못한 관계는 가정 외의 다른 환경으로 분리될 때 심한 불안상태를 유발할 수 있다. 이 증상을 불안장애라고 하며 아동기의 불안장애가 발생되면 성인기의 불안장애와 연결된다고 보기 때문에 최근엔 유아기, 아동기, 청소년기를 거친 불안장애에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아동중심놀이치료 사례 논문

아동중심놀이치료에 관한 본 논문은 불안장애 증상이 있는 아동에 대한 개별놀이치료 사례이다.

불안장애가 있는 아동을 대상으로 놀이치료를 진행하고 그 과정이 증상 변화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검토한 논문으로 내용을 간략하게 정리하고자 한다.

아동중심놀이치료 아동에 대한 정보

  아동의 불안행동은 모-자녀관계의 갈등으로 형성 되었으며, 친숙한 환경에서 벗어나면 아동은 과도한 불안을 보인다.  사례아동은 모와의 애착형성과정시 안정된 애착 형성이 되지 않았고 아동의 까다로운 기질로 인해 현재 불안장애 행동을 보이고 있다.

아동중심놀이치료 치료목표 및 중재 방법

 아동중심놀이치료는 아동이 불안에 대한 상황을 잘 극복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첫째, 부모와 분리시 느끼는 두려움과 불안을 감소시켜 분리가능 시간을 증가시킨다. 중재방법은 부모와의 즐거운 시간을 갖는 것을 증가시켜 안정된 애착 및 신뢰관계를 높이도록 한다. 둘째, 불안유발에 영향을 미친 심리적 갈등이나 외상경험을 적극적으로 표현하여 해소시킨다.  중재방법은 그림카드 이야기 기법을 활용하여 불안유발 경험을 표현하고 감소시키도록 한다. 셋째, 원활한 또래관계를 맺도록 돕거나 유아교육기관에 활동에 참여시켜 사회적 관계를 증진시킨다. 중재방법은 모델링, 역할 놀이를 통해 자기 방어, 자기표현, 적절한 문제해결방법을 습득하게 돕는다. 넷째, 부모와 자녀 관계의 한계를 정하여 부모와 분리 시 아동의 분노표출에 대해 부모가 단호하고 일관성 있게 대처, 아동에 대한 과잉보호를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중재 방법은 부모교육 및 상담을 통해 아동에 대한 과잉보호와 기대를 줄인다.   

아동중심놀이치료 치료과정

  아동중심 놀이치료 초반에는 아동의 불안을 수용, 불안을 극복하기 위한 체계적 가감법을 부분적으로 활용하였다. 치료 초기에는 모에 대한 분리불안을 보였지만,  그림카드 이야기 기법, 역할극및 모델링을 활용한 중․말기과정에서는 점차적으로 불안을 해소하였다. 또한 낯선 장소나 사람에 대한 불안반응이 감소되고 적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아동중심 놀이치료 접근 방법을 통해 사례 아동은 정서적인 안정, 자기 인식, 자신감을 갖게 되었고 모와의 관계도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치료는 1회 40분 총 35회기로 종결되었으며, 치료자는 초기 치료과정시 비구조화된 치료 접근을 하였으며 대부분의 놀이는 아동이 선택하고 주도할 수 있도록 하였다. 아동의 불안정도가 높아져서 놀이 치료시간에 모를 확인하고자  놀이실을 나갔다 오는 것은 일관된 허용을 하였다. 초기치료단계에서 모와의 편안한 분리가 시급하였지만 아동이 경직되고 위축되는 상황이라서 놀이방법을 자연스럽게 탐색하는 것에 목표를 두었다. 중기치료단계에서는 아동의 불안, 부정적 경험이나 갈등이 편안하게 드러낼 수 있도록 적극적인 경청과 반영을 진행하였다. 아동은 놀이와 대화를 통해 불안한 상황과 부모와의 관계경험을 표현하였다. 이에 연구자는 아동을 수용해 주고 갈등과 상처에 대한 경험을 공감하고자 하였다. 자신의 공격행동에도 연구자가 상처받지 않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아동은 제한된 공간에서 공격성을 표출할 수 있었다. 이를 통해 아동은 자아가 강화되었다. 종결치료단계에서는 가족에 관한 갈등을 이야기 꾸미기 활동으로 표출하였다. 이 상황에서 아동은 부에 대한 감정을 정화하는 계기가 되었고 가족관계에 대해 긍정적인 방향으로 전환되었다. 아동은 쾌활 해지고 자신을 자신 있게 표현하려고 하였다. 이에 치료종료를 계획하였고 부모도 아동을 대하는 태도를 변화시키고자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아동중심놀이치료의 고찰

아동중심놀이치료를 기본으로 유지하였으며, 상황에 따라 인지 행동적 놀이치료를 적용하였다. 이는 중요상담이론들을 치료자가 인간관에 결합시키기 위한 통합적 접근을 위함이다. 한 가지 놀이치료 이론을 주장하기 보단 놀이치료 전 과정에서 아동과의 신뢰감형성에 중심을 두는 통합적 접근 방법이다. 또한 놀이치료시작단계에서 치료 목표를 구체적으로 설정 후 치료목표에 따른 중재활동을 제시하는 방법으로 접근하였다. 본 사례 놀이치료는 3~9회 초기, 10~28회  중기, 29~35회 종결기로 나눌 수 있다. 놀이치료초기에는 놀이상황에서 모와 아동이 분리되는 것을 일차적  목표로 정하고 아동과 모가 점차적으로 분리되는 경험을 제공하였다. 회기가 지날수록 아동은 놀이상황에 적극성을 보이며 안정감을 가지고 자신을 표현하게 되었다. 중기 및 종결기에는 아동 자신이 느끼는 불안함에 대한 상황, 부모와의 관계경험을 놀이와 대화를 통해 표현해 냈다. 긍정적 자기 말을 이용하여 자기 위로를 하고 역할놀이와 치료자의 모델링을 이용하였다. 이와 같은 접근은 Knell(Knell, 1995)의 인지행동적 접근을 기반으로 진행하였으며 아동에 대한 과잉보호를 하는 모의 행동을 줄이고, 부모의 일관성 있는 양육, 분리 시 아동의 분노표출에 대해 단호함 보이도록 하였다. 이는 아동의 의존적인 행동은 줄일 수 있게 하였다. 또한 아동 스스로 할 수 있을 때까지 기다려줌으로써 아동의 자율적인 행동을 증가시켰다.

 

 

참고문헌 : 한영숙 and 송영혜. (2003). 불안장애 아동의 놀이치료 사례연구. 놀이치료연구, 7(2), 89-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