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초는 다양한 효능을 갖고 있으며, 건강 및 다양한 용도로 사용된다. 이러한 식초는 언제부터 사용되었으며 어떻게 발견된걸까?
식초의 역사
식초는 변질된 술에서 발견하게 되었는데 영어로 비니거(vinegar)라 한다. 비니거의 유래는 프랑스어 '시게 된 와인(vin aigre)이다. 식초의 역사는 매우 오래되었는데 인류가 처음 만들기 시작한 조미료라 할 수 있다. 술과 함께 아주 오랜 태고의 역사에서 이어진 것이다.
1. 식초에 대한 서양의 역사
식초에 대한 문헌 기록에 따르면 바빌로니아 시대 사람들이 술을 통해 식초를 만들었다.
로마제국 시대, 이집트 프톨레마이오스완조 최후의 여왕 클레오파트라와 당시 많은 귀족들이 미용과 건강을 위해 식초를 사용했다는 기록도 전해진다. 식초는 귀족들은 물론 고대로마군인들이 식초를 물에 섞어 제조한 음료를 마셨던 기록도 있다. 식초음료는 활력을 높이고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고 사용되었다.
기원전 400년경 서양 의학의 시조인 고대 그리스 히포크라테스도 환자를 치료할 때 상처를 소독하는데 식초를 사용하여 약품으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소독, 감기나 폐렴 같은 호흡계 질병을 치료를 위해 벌꿀과 섞은 식초를 마시도록 했다고 한다.
서양의 중세 시대, 14세기경의 흑사병은 유럽 인구 3분의 1의 목숨을 앗아갔는데 이는 유럽을 공포로 몰아넣었다. 당시 처방전엔 환자를 식초와 물로 씻고, 감염되어 부어 오른곳을 찢어 병균이 나가게 한 후 나무송진, 백합꽃뿌리, 사람배설물 말린 것으로 덮었다고 한다. 그 효과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그 시대엔 병균을 막는 약품으로 활용이 되었다.
콜럼버스와 같은 옛날 탐험가들은 장기간 항해 할때 식초에 절인 채소를 먹으며 건강을 유지했다. 배안에는 식초에 절인 식품이 제일 신선했기 때문이다.
2. 식초에 대한 동양의 역사
식초에 대한 동양의 역사를 살펴보면 중국에서는 약 3000년 전부터 먹었는데 중국인 식생활의 필수품이였다. 중국 송나라의 과학자 소송이 편찬한 의약서 "본초도경"에 따르면 고려의 다시마 조리법에 대해 기록되어 있는데 이때 식초를 사용했다고 적혀있었다.
우리나라도 오래전부터 식초를 사용했는데 구체적인 자료가 남아 있지는 않으나 신라시대부터라는 추측을 하고 있다. 고대에는 식초를 독한 술이라고 하여 고주라고 불렀다. 고려시대에는 음식의 조미료로 다양하게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려시대 고종때 간행된 우리나라의 가장 오래된 한의서 "향약구급방"에는 약용으로 식초를 사용했다는 기록이 있다. 조선시대 세종대왕 전후기에는 민간에도 식초제조법이 전해지면서 다양하게 사용되었다. 고주, 혜, 미초, 순초라고 불리며 민간약으로 자리 잡았고 식초는 길일에 담가 부뚜막에 초두루미란 것을 만들어 부뚜막 근처에 식초를 보관하였다. 이는 식초가 우리 식탁에 올려지는 음식의 조미료로 사용되었다는 것을 짐작게 한다.
식초의 효능
1. 식초는 칼슘의 흡수율을 증가시킨다.
우리의 체액이 산성화되면 중화시키려고 하는데 이때 필요한 물질이 칼슘이다. 칼슘은 장에서 흡수가 잘 되지 않는 성질을 가지고 있지만 구연산과 결합하면 흡수율이 높아진다. 식초는 구연산이 주요 성분으로 이루어져 있다. 구연산과 칼슘은 환자나 생리 중인 여성에게도 유용한 물질이다. 질병을 앓고 있거나 생리 중인 여성의 혈액 안에는 평상시보다 많은 노폐물이 생기는데 이 노폐물을 배출하기 위해서는 칼슘소비가 필요하다.
2. 식초는 강력한 살균력을 지녔다.
식초는 강력한 살균제이면서 방부제이다. 화학성분이 있는 살균제와 방부제는 신체에 심한 부작용을 일으키는 해로운 물질이지만 식초는 우리의 몸을 안전하게 살균하고 방부하는 역할을 한다.
3. 식초는 비타민C를 파괴를 막는다.
식초를 넣은 드레싱은 채소 샐러드의 비타민 C 파괴를 막는다. 식초는 비타민 C를 파괴하는 효소가 작용하지 못하도록 하여 채소의 비타민을 그대로 보존하기 때문이다.
4. 식초는 산을 중성화한다.
식초의 신맛은 체내에 들어가면 알카리성을 작용하여 체내에 생긴 산을 중화시키고 혈액과 체액의 PH(수소이온)을 유지한다. 신체의 주성분 아미노산은 단백질을 구성하지만 몸속에서는 만들어지지 않기 때문에 채소를 섭취하여 얻어야 한다. 식초에는 예비 알칼리를 저장하여 저항력 있는 몸을 유지시키는 필수 아미노산이 있다.
5. 식초는 잉여 영양소를 분해한다.
음식물을 과잉섭취시 당분, 글리코겐이 지방으로 변하여 몸에 축척된다. 쌓인 지방은 비만에 이르게 하기 때문에 건강상에 문제를 일으키게 된다. 식초는 체내 소비를 촉진시키는 성분이 있기 때문에 과잉당분이나 글리코겐을 연소시키고 지방을 분해시켜준다.
과학적으로 입증된 식초의 효능
1. 식초의 제1차 노벨 생리 의학상(1945년)
식초의 초산이 주요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발견한 핀란드의 바르타네 박사가 1945년 제1차 노벨생리의학상을 받았다. 초산은 음식물이 소화, 흡수되어 에너지를 발생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
2. 식초의 제2차 노벨 생리 의학상(1953년)
식초에 대한 제 2차 노벨 생리 의학상은 그레이브스 박사와 리프만 박사가 1953년에 받았다. 식초를 마시면 2시간 이내에 피로가 사라지고 탁한 소변도 맑아진다는 것을 밝혀냈다. 몸이 피로하거나 병의 원인이 되는 일을 하면 노화가 진행되는데 노화 진행 시 유산이 발생하게 된다. 유산이 쌓이게 되면 죽음에 이르거나 병을 일으킨다. 식초는 이러한 것을 예방해 주는 역할을 한다.
3. 식초의 제3차 노벨 생리 의학상(1964년)
식초는 현대인의 문명병이라 할 수 있는 스트레스를 해소시키는 부산피질 호르몬을 생성한다. 1964년 노벨 생리 의학상은 미국의 브롯호 박사와 서독의 리넨 박사가 공동연구를 통해 받게 된다. 식초의 주성분 초산이 부신피질 호르몬을 만들어 낸다는 것을 발견했다.
식초는 우리가 건강하고 윤택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우연히 발견된 식초는 오랜 역사 속에서 꾸준하게 사용되며 지금까지도 음식의 조미료와 또는 희석하는 건강음료로 활용되면서 우리에게 좋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참고문헌 : [100세 시대 기적의 식품] 100세 시대 기적의 식품 식초 : 항암과 성인병에 좋은 건강시굼 식초의 모든 것!김민석 | 하늘구름 |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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